제97장 당신은 나의 구세주

알렉스가 그녀에게 차가운 눈빛을 보냈다. "왜 아바를 미행하게 했어?"

샤론은 오트밀 죽을 한 숟가락 뜨다 말고 냉정하게 대답했다. "내가 그녀를 감시하지 않으면, 당신이 그녀와 만나서 나한테 또 거짓말하는 걸 어떻게 알겠어?"

알렉스는 미간을 찌푸렸다가 이내 표정을 풀었다.

"샤론, 너 아직도 날 신경 쓰는 거지?"

그렇지 않다면, 그녀가 아바를 감시하게 해서 자신이 만나는지 확인할 리가 없을 테니까.

샤론은 알렉스를 올려다보며 그의 눈에 담긴 기쁨을 알아챘다. 그는 너무나 자신만만했다. 자신이 아직도 그를 좋아한다고 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