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8

윌라

맥심은 자기소개를 할 때 내가 내민 손을 놓지 않고 오히려 그 손을 잡고 파티 안쪽으로 나를 이끈다. 다행이다. 주변의 모든 것을 눈에 담느라 정신이 없었으니까. 이 집은 엄청나게 크고... 정말 멋지다. 우리가 사는 건물도 좋지만 이곳은 차원이 다르다. 심플하면서도 유럽 클래식한 영향이 묻어나는 조합이다. 갑자기 따뜻한 손이 내 허리에 얹히고 루크가 나를 살짝 옆으로 밀어내는 것이 느껴진다. 때마침이었다. 아니었으면 난폭한 운동선수 두 명에게 치일 뻔했다. 맥심은 멈춰서 나를 끌어당겨 위험에서 벗어나게 했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