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5

엠마

제이든의 눈이 나를 훑어본다. 출산 후 입은 팬티와 브래지어만 입고 그의 앞에 서 있는 나를. 수유 브래지어를 만드는 놀라운 가게를 찾았는데, 기능적이면서도 예쁜 디자인이었다. 전통적인 브래지어와 달리 마이클에게 수유할 때 쉽게 열 수 있는 클립이 달려 있다. 팬티는 다리와 상단 가장자리에 레이스가 달린 귀여운 보이숏 스타일이다. 여성스럽고 예쁜 디자인인데, 제이든의 표정을 보니 남자들에게도 인기가 있을 것 같다.

한편으로는 그에게서 내 몸을 가리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잠시 주먹을 꽉 쥐어 스스로를 가리려는 충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