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04

애쉬튼의 시점

사무실은 컴퓨터 모니터의 희미한 소음 외에는 조용했다.

의자에 앞으로 몸을 기울이고 책상에 팔꿈치를 괴며 내 앞 화면에서 보안 영상이 로딩되기를 기다렸다. 영상이 재생되기 시작하자 내 턱이 굳어졌다. 처음에는 화질이 좋지 않았지만 곧 선명해져 감방 복도의 모습이 뚜렷하게 보였다.

시간 표시가 점점 가까워지는 것을 지켜보며, 제이콥이 탈출한 순간을 보기 위해 마음의 준비를 했다. 그 기대감은 긁을 수 없는 독성 있는 가려움증처럼 느껴졌다...

복도는 어둑했고, 깜빡이는 천장 조명이 콘크리트 벽에 고르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