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4

***** 로즈의 시점 *****

아침 햇살이 부드럽게 커튼 사이로 스며들어 놀랍게도 평화로웠던 잠에서 나를 깨운다.

눈을 비비며 잠시 생각을 정리하는데, 어제 있었던 일들이 서서히 기억 속으로 돌아온다. 밖에서 들리는 것이라곤 새들의 지저귐뿐이라 폭풍우가 더 이상 없다는 게 이상하게 느껴졌다...

자리에서 일어나며 문득 깨달았다. 나는 아직도 알파의 침대에 있었다... 갑자기 부끄러움이 밀려왔다.

알파 자신은 더 이상 여기 없었고, 방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나는 어젯밤에 일어났던 일들을 곱씹어 본다.

그가 어젯밤 내 방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