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어머니 - 챕터 103 - 타임 투 고

루나야.

이제 이십 분만 더. 이십 분 후에 알람이 울리면 일어나서 옷을 입고 루나 이클립스를 떠날 시간이다. 이미 한 시간 넘게 잠 못 이루고 침대에 누워있다. 온몸을 관통하는 흥분이 잠들게 놔두질 않는다. 애초에 잠드는 것도 어려웠다. 평소처럼 알리스는 내 팔 아래 웅크린 채 깊이 잠들어 있다. 그녀에게는 수면이 필요하니, 아직은 움직이지 않고 그녀가 깨지 않게 조심해야겠다.

십칠 분. 내 시계를 계속 쳐다보는 의지력만 없었다면. 눈을 감고 오늘 내 아이가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보았다. 그 아이가 나를 닮았을까? 나처럼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