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어머니 - 장 182 - 어둠

젤레나.

1분이 지나자 내 눈물이 잦아들고 흐느낌이 조용해졌다. 그제서야 건너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몸이 아무리 저항해도, 나는 건너의 팔 안에서 몸을 돌려 그를 마주 보았다. 그의 눈은 빨갛고 부어 있었고, 이는 그가 한동안 울었다는 의미였다. 평소 크림처럼 매끈한 그의 피부는 창백하고 얼룩덜룩했으며, 얼굴은 눈물로 젖어 있었다. 나는 손을 들어 그의 얼굴을 감싸고 젖은 뺨을 부드럽게 엄지로 닦아냈다.

"네 잘못이 아니야," 건너의 쉰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그는 눈을 꽉 감고 얼굴을 찡그렸다. 그런 고통스러운 표정은 전에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