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윈 문 - 챕터 204 - 베타와 델타

젤레나.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침대는 비어 있었다. 옆자리에 손을 뻗어 만져보니 차가웠다. 건너는 이미 한참 전에 자리를 떴던 모양이다. 즉시 불안감이 밀려왔다. 그가 작별 인사도 없이 떠날 리 없어, 그럴 사람이 아니야, 적어도 난 그렇게 믿고 싶었다. 반바지와 건너의 티셔츠를 급하게 걸치고 아래층으로 달려갔다. 먼저 그의 사무실을 확인했지만, 아무것도 없었다. 그 다음 현관과 서재를 확인했지만, 역시 아무것도 없었다. 부엌 문을 밀어 열자 나트가 조리대에 앉아 생각에 잠긴 채 시리얼 그릇을 무심코 가지고 놀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