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나는 그에게 줄 것이 아무것도 없다. 고통과 죽음밖에는. 나는 그의 깊은 바다 같은 눈을 응시했다. 그는 자신의 모든 것을 담아 나를 바라보았다. 마치 나를 웃게 하기 위해서라면 화형대에 뛰어들어 자신을 불태울 준비가 되어 있는 것처럼 나를 바라보았다. 그의 두껍고 긴 속눈썹이 완벽한 카라멜색 피부 위에서 깜빡이며 흔들렸다. 턱 모서리의 작은 점, 탐스럽게 도톰한 입술을 가진 넓은 입. 그의 근육이 내 몸에 닿을 때 긴장하고 떨리는 방식. 그의 흥분의 향기가 나를 감싸며 나를 욕망과 필요의 성적인 안개 속으로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