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윈 문 - 챕터 221 - 열여섯 달 전

위스키.

난 상갑판으로 돌아가 어둠 속을 응시했다. 물에서 불어오는 공기는 차가웠고, 난 그게 좋았다. 얼음같이 신선한 공기가 내 피부로 스며들어 뼈를 차갑게 했다. 소름이 돋고 등줄기로 오싹한 느낌이 흘렀다. 난 그 느낌이 좋다. 내 어둡고 얼어붙은 심장을 간지럽힌다. 목적지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걸 알았다. 느낄 수 있었다. 아마 한 시간 정도 남았을까, 어쩌면 더 적게. 그것도 딱 맞춰서. 어두운 먹구름이 하늘을 가로질러 육지 방향에서 다가오고 있었다. 바라건대 폭풍이 오기 전에 도킹할 수 있길.

파도가 어선 옆구리를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