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후예 - 챕터 60 - 그냥 십대들

젤레나.

나는 부엌 문을 벌컥 열고 들어가다가 바위처럼 단단한 가슴에 정면으로 부딪혔다.

"젠장" 나는 뒤로 넘어지며 중얼거렸지만, 두 손이 내 어깨를 붙잡아 균형을 잡게 해주었다. 코를 문지르며 올려다보니 루푸스의 재미있어하는 얼굴이 보였다. 거너가 헐떡이며 내 뒤로 다가왔다.

"아빠 안녕하세요" 그는 숨을 내쉬며 내 허리에 손을 둘렀다.

"애들아" 루푸스는 미소를 지으며 투덜거렸다.

"젤레나, 일어난 걸 보니 다행이구나. 냉장고에 너를 위한 음식이 있어" 그는 옆으로 비켜서서 우리가 문을 통과하게 해주었다.

"고마워요 루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