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후예 - 챕터 67 - 엑스 파트 2

젤레나.

거대한 가슴 한 쌍이 내 얼굴 앞에 나타나 나는 걸음을 멈췄다. 위를 올려다보니 모닥불 행사에서 봤던 여자였다. 불 건너편에서 나를 노려보던 그 여자였다. 그녀는 눈썹을 찌푸리고 가슴 아래로 팔짱을 끼고 있었다.

"어, 안녕" 나는 그녀의 화난 모습에 혼란스러워하며 말했다.

그녀의 입술이 비웃음으로 올라가더니 콧방귀를 뀌었다.

"도와드릴까요?" 내가 물었다.

"응, 네가 떠나면 좋겠어" 그녀가 쏘아붙였다. 그녀의 목소리는 내 취향에 비해 너무 높은 음색이었다.

"뭐라고요?"

"떠나라고 했어. 넌 여기에 속하지 않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