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후예 - 챕터 7 - 이것이 죽음이길

젤레나.

눈이 번쩍 떠지며 나는 벌떡 일어났다. 풀밭에서 잠이 들어버렸던 모양이다. 팔을 뻗어 내 손을 살펴보았다. 손을 얼굴 앞에서 이리저리 돌려보았다. 다시 인간이 되었다. 주변의 숲을 둘러보았다. 태양은 이미 지기 시작했고, 어두워지고 있었다. 이런, 늦었잖아. 아빠가 날 죽이겠네. 일어서서 내 몸을 내려다보았다. 젠장! 알몸이잖아. 정말로 돌아가야 하나? 그냥 숲에서 살면 안 될까? 자연에서 먹을 것을 구해 살고 그런 거? 마지막 햇살이 사라지자 나는 떨면서 팔로 몸을 감쌌다.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 거지. 야생에서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