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후예 - 챕터 79 - 루나야 파트 2

루나야.

늑대는 우리 앞에 당당하고 위풍당당하게 서 있었고, 그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힘은 현기증이 날 정도였다. 늑대는 으르렁거리며 크게 짖었고, 앨리스와 나는 존경의 표시로 고개를 숙였다.

"해치려는 의도는 없습니다. 단지 폭풍을 피할 수 있는 피난처를 요청할 뿐입니다." 내가 늑대에게 외쳤다. 잠시 침묵이 흘렀지만, 나는 감히 고개를 들어 그의 눈을 바라볼 수 없었다. 마침내 늑대가 콧김을 내뿜으며 으르렁거렸고, 앨리스와 나는 다시 일어섰다. 늑대는 우리를 노려보다가 고개를 돌리고 다시 으르렁거렸다. 더 많은 늑대들이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