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83

루이스 시점

"내 짝에게서 당장 꺼져!" 딜런의 말에 반응할 시간도 없이 총성이 울려 퍼졌고, 그 직후 따뜻하고 진한 피가 내 얼굴에 튀었다. 시야가 흐려지고, 피가 입에 약간 들어가 구역질이 났다. 하지만 집행인의 시체가 바닥에 쿵 하고 떨어지면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금방 알아차렸다.

"돌아오셨군요... 여왕님!" 조쉬의 오만한 말이 모두의 귀에 들어오자 수많은 으르렁거림이 천둥처럼 울려 퍼졌다. 나는 어색하게 어깨로 눈에 묻은 피를 닦으려 했지만, 왕의 목소리가 다시 들리자 멈췄다. "네 조준 실력이 꽤 좋아졌군. 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