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77

케이트

나는 일어나서 흩어진 옷을 모아 청바지를 입는다. 늦잠을 잤다. 집에 돌아가야 한다.

"뭐 하는 거야?" 그가 졸린 목소리로 묻는다.

"집에 돌아가야 해."

"지금?"

"응."

"농담이지? 너무 늦었어."

"너는 다시 자도 돼."

"너는 안 잘 거잖아."

"잘 거야."

"왜?"

"내..."

"네 뭐?"

"아무것도 아니야." 그가 또 놀릴 거야.

"네 아버지?"

"바보 같은 소리 하지 마." 그가 일어나며 시트를 미끄러지듯 벗어던지고 완전히 벌거벗은 채로 내게 걸어온다. 그리고 헝클어진 머리로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