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장 하지만 분명히 그런 건 아니야

브렌다는 휴대폰을 꺼내서 셀카를 찍었다. 얼굴에 맞은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내 얼굴이 맞은 것처럼 보여?" 그녀가 리처드에게 물었다.

그녀는 부은 얼굴을 엘리자베스에게 불리하게 사용할 계획이었지만, 지금은 멀쩡해 보였다.

배와 가슴을 부여잡고 있던 리처드가 대답했다. "아니, 그렇게 보이지 않아."

결국 엘리자베스는 브렌다를 그렇게 세게 때리지 않았던 것이다.

브렌다는 답답함을 느꼈다. 엘리자베스가 그녀를 여러 번 때렸는데도 흔적이 없었다.

누가 봐도 그녀가 거의 맞지 않은 것처럼 보일 테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