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6

케빈이 나와서 엘리자베스에게 요리를 하라고 부탁하자, 막 들어온 모든 사람들이 완전히 놀라버렸다.

레이먼드와 다른 사람들은 모두 엘리자베스를 바라보았다.

케빈의 말투는 엘리자베스와 너무 친밀하게 들렸고, 거의 명령조였다.

엘리자베스는 케빈에게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던졌다. "그게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하는 방식이니?"

"그리고 당신은 정확히 누구길래 내게 요리를 해달라고 하는 거죠?"

케빈은 망설였다. "나는..."

그는 자신이 그녀의 오빠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엘리자베스의 차가운 시선에 입을 다물었다.

엘리자베스가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