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29

반대편에서

방으로 돌아온 엘리자베스는 낸시가 자신을 빤히 쳐다보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엘리자베스가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왜 그렇게 쳐다보는 거야?"

낸시는 솔직하게 말했다. "영화배우와 당신 사이의 그런 큰 소식을 들을 줄은 몰랐어요."

그녀는 유진에게 뭔가 이상한 점이 있다고 의심했었는데, 알고 보니 그와 엘리자베스가 한때 연인 사이였던 것이었다.

엘리자베스는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그저 젊은 시절의 충동적인 결과일 뿐이야."

그녀가 그렇게 태연한 모습을 보이자 낸시는 웃으며 말했다. "젊은 시절에 나쁜 남자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