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90장 엘리자베스에게 도움을 청하기

베티는 근황을 확인하기 위해 부모님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들은 베티가 어떤 벌레에 물려 온몸이 빨간 반점으로 뒤덮였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베티는 그 사실이 알려지면 모두가 달려와 보려 할 것이고, 그건 정말 어색한 상황이 될 것이기에 혼자만 알고 있었다.

오직 에이미만이 상황을 알고 있었지만, 그녀는 특별 부서 사람들의 감시를 받고 있었다. 이 일의 원인을 제공한 당사자였기에 상당한 죄책감을 느끼며 입을 다물고 있었다.

베티는 부모님으로부터 제퍼가 지역 목장에서 승마를 시작했다는 정보를 얻었다. 전화를 끊은 후, 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