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6장 엘리자베스의 날카로운 말

엘리자베스는 퍼시를 바라보며 조금 더 밀어붙였다. "그가 너한테 이상하게 행동했어?"

퍼시는 잠시 생각하더니 미간을 찌푸렸다. "내 착각인지 모르겠는데, 내가 그를 쳐다보고 있을 때 그가 알아차렸는데, 그 눈빛이 좀... 복잡했어. 마치 나를 고장 난 물건처럼 보면서 처리하고 싶지만 할 수 없다는 듯한 표정이었어. 소름이 돋았어."

엘리자베스의 목소리가 진지해졌다. "그냥 네 상상이 아니었을 거야. 그는 네가 쳐다보는 걸 알아차리고 뭔가를 눈치챘을 거야. 네가 깨어나기 전에 나는 이미 그가 배후 조종자일 수도 있다고 의심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