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2: 주문

로렐은 텐트로 돌아와 잠자리에 들 준비를 했지만, 그녀의 마음은 쉬지 못했다. 피 냄새가 여전히 공기 중에 맴돌고 있었다. 모닥불은 꺼졌지만, 그 광경이 병사들에게 불러일으킨 공포는 남아있었다. 그녀는 순찰대의 조용한 발소리 외에는 텐트 밖에서 아무 소리도 듣지 못했다.

그녀의 마음은 계속해서 알고 있는 것들을 되새기며 이해하려 애썼다. 아돌프의 부드러운 미소와 따뜻한 말들은 그의 눈에서 보았던 차가운 분노와 맞지 않았다. 어떻게 그가 그렇게 부드럽게 그녀를 안을 수 있으면서 그 같은 손으로 뱀파이어 노예를 그렇게 빠르고 잔인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