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7장: 용서

탈리에신은 무거운 마음으로 메시지를 보냈다. 그의 판단이 옳고 자신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될 가능성은 희박했다. 죽어가는 자나 이미 죽은 자가 내린 저주는 살아있는 자의 저주보다 제거하기 어려웠고, 그는 그런 어둠의 마법에 전문가가 아니었다. 그는 저주를 만들거나 깨는 데 친화력이 없었다. 그의 늦은 형제이자 쌍둥이인 멀린은 그런 제약이 없었지만, 그의 아내 비비안이 모리건과의 전쟁에서 죽은 후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다.

멀린은 그들을 도울 수 없었다.

탈리에신은 그를 탓할 수 없었다.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