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장: 바실리의 질문

로렐이 위층으로 급히 올라간 후, 바질은 일어나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먼지를 털어낸 뒤 델리아를 찾아 나섰다. 그를 보자마자 델리아는 눈물에 젖은 반짝이는 눈으로 그에게 달려왔다.

"저 여자!" 델리아가 울부짖었다. "저 악독한 여자가 왕의 총애를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나를 괴롭히고 있어요."

그녀가 훌쩍이자 바질은 이를 꽉 물었다.

"약속할게. 아버지께 말씀드릴게. 아버지가 그녀에게 그 자리를 주셨다고 해도 그녀가 너를 그렇게 괴롭힐 수는 없어. 그건 옳지 않아! 너는 내 아내야, 라우라가 아니라. 그녀는—"

델리아가 날카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