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장: 실수

바질은 티나가 홀로 끌려와 왕좌 앞에 세워지는 것을 보며 공포에 질린 눈으로 아버지를 바라보았다. 티나는 몸을 웅크리고 불쌍하게 흐느꼈다.

"제-제발 자비를 베풀어 주세요. 죽기 싫어요. 죽기 싫어요..."

"아버지," 바질이 말했다. "그녀가 오랜 세월 충성스럽게 봉사한 것을 생각하면 관용을 베풀어 주셔야 하지 않을까요? 아마 실수였을 거예요!"

아돌프는 바질을 바라보며 말했다. "티나. 네가 살인 미수 혐의를 인정하느냐?"

티나는 흐느끼며 대답했다. "저-저는... 네-네. 제가..."

바질의 눈이 커졌다. 그는 창백해지며 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