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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라의 시점

나는 동굴 바로 밖에 있었다. 밤의 시원하고 상쾌한 바람을 느끼며 어둠의 원(Dark Circle)의 의식용 붉은 망토를 입은 마녀들이 동굴로 들어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나도 그 망토를 입고 있었다. 이미 피의 달(Blood moon)의 힘이 느껴질 정도로 의식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거의 시간이 다 되었고, 카이저와 킬리안이 잘 하고 있기를 바랐다. 그리고 제나도 마찬가지로, 그녀가 레오와 모건에게 무사히 도착했기를 바랐다. 그녀가 군대와 함께 오아시스를 떠난 이후로, 우리는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