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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는 방금 내게 진실을 알고 싶은지 물었다. 진실? 무엇에 관한 진실? 마음 깊은 곳에서는 지금 일어나고 있는 모든 것에 대한 진실을 알고 싶었다. 많은 것들이 나에게 숨겨지고 있는 것 같았다.

내 생각이 머릿속에서 맴도는 가운데 발레리를 따라 그녀의 주문실로 최대한 조용히 들어갔다. 왠지 방 안은 얼음처럼 차가웠다. 등골이 오싹해지는 느낌이 들었는데도 열린 창문은 하나도 없었다. 아마도 마녀가 곧 말해줄 진실이 무엇이든 간에 즐겁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알고 있어서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

"무엇을 알고 싶으신가요?" 그녀의 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