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55

총성은 그에게 새소리와 같았다. 하지만 로버트를 죽이는 것은 그에게 아무런 만족감도 주지 않았다. 개미를 밟는 것과 같았다. 세상은 그를 전혀 그리워하지 않을 것이다. 사실, 그는 세상에 호의를 베푸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로버트는 재앙이었다. 세상에서 가장 최악의 인간이었다.

그렇다고 그가 더 나은 것도 아니었다. 그는 악인 중에서도 최고였지만, 적어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로버트 스튜어트 같은 사람들은 자신이 실제보다 더 나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들의 부도덕함이 어떤 더 큰 선을 위한 것인 양 자신의 사악함이 정당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