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76 — 최면

엘라

"일어나기 싫어." 나는 신클레어와 함께 꿈속 침대 이불 속에 아직 웅크린 채 투덜거렸다.

"알아, 하지만 빨리 일어나서 일을 마치면, 그만큼 빨리 다시 만날 수 있어." 신클레어가 내 기분만큼이나 아쉬운 목소리로 대답했다.

"오늘 밤에 다시 만날까?" 내가 부탁했다. 어떻게 그의 몸에서 내 팔다리를 떼어낼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약속대로, 내 짝은 나를 죄책감에서 해방시키고 스스로를 용서하도록 도와주었다. 다만 내가 예상했던 방식은 아니었다. 나는 그에게 충분한 즐거움을 줄 수 있었지만, 그의 모든 알파 파워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