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331 - 이빨과 발톱이 빨갛게 물든

엘라

"안돼!" 내가 소리치지만, 그 말은 순식간에 포효로 바뀌며 내 몸이 늑대로 변한다. 뼈와 몸이 순식간에 바뀌는 과정은 아프다 - 물론 처음보다는 덜하지만 - 나는 그것을 거의 느끼지 못한다. 나를 붙잡은 자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단숨에 방 반대편으로 뛰어가, 라페를 붙잡고 있는 남자를 향해 입을 벌린 채 달려든다. 그는 얼굴이 창백해지며 뒤로 한 걸음 물러서고 나를 막으려 손을 내민다 -

하지만 그 손은 내 입속으로 사라진다. 나는 이빨을 꽉 물어버린다.

그 남자의 비명이 내 예민한 귀를 찌른다. 내 이빨이 그의 손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