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9장 — 성전

엘라

정말이지, 긴 등반이었다. 코라와 나는 정상에 도착할 즈음엔 숨을 헐떡이고 있었고, 신클레어가 중간에 레이프를 내게서 받아 안았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단계에 올라섰을 때는 숨을 고르기 위해 잠시 멈춰야 했다.

로저는 뻔뻔하게도 자신은 거의 숨이 차지 않았다는 사실에 약간 득의양양한 표정을 짓고 있었고, 코라는 깊게 숨을 몇 번 들이쉬며 이마의 땀을 닦으면서 그의 어깨를 살짝 밀었다.

내 심장 박동을 진정시키려 애쓰면서도,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완전히 넋을 잃었다.

여신의 신전은 도시에 있는 것처럼 완전히 하얀 대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