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라

"들어오세요." 싱클레어의 목소리가 평소보다 더 깊게 들리는 것 같은데, 내 착각인지 모르겠다. 그가 내 안에 만들어낸 억눌린 성적 긴장감을 어느 정도 해소한 후 그의 방을 찾아오기까지 최대한 참았다. 그래도 충분히 만족스럽지는 않다. 내 성기는 여전히 부풀어 오르고 욕망으로 맥동하고 있어서, 그가 어떻게든 내가 얼마나 에로틱하게 충전되어 있는지 알아차릴까 봐 두렵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내가 너무 지쳤다는 것이다. 축제 준비 중에 평소의 오후 낮잠을 놓친 후, 나는 절실히 휴식이 필요하다. 임신이 진행될수록 아이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