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장 — 싱클레어, 전문가 초청

싱클레어

로저의 집을 떠날 때쯤엔 이미 오전 중반이었다. 나는 코라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녀에게 일어난 일을 알려야 할 뿐만 아니라, 엘라를 돌보는 데 도움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의사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엘라가 그가 예상한 만큼 빨리 회복되지 않을까 걱정됐다. 만약 누구라도 어떤 상황이 예상되는지 안다면, 그녀의 언니가 분명 알고 있을 것이다.

"싱클레어 씨?" 그녀가 전화를 받으며 불확실한 목소리로 말했다. 마치 발신자 표시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의심하는 것처럼.

"안녕하세요, 코라." 나는 깊은 숨을 들이마시며 인사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