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 장 내 동생 찾기

아벨라는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전화기를 꺼내 롤라의 번호로 직접 전화를 걸어 스피커폰으로 설정했다.

이 전화번호는 아벨라가 처음 메디치 가족을 방문했을 때 롤라가 부모님 앞에서 직접 준 것이었다.

롤라는 서로의 번호를 저장하자고 주장하며, 앞으로 함께 스파 트리트먼트를 받고 애프터눈 티를 즐길 수 있다고 했다.

아벨라는 롤라와 깊은 자매 관계를 가진 척하고 싶지 않았지만, 부모님께 문제를 일으키지 않기 위해 한 번도 전화하지 않은 채 번호를 저장해 두었다.

잠시 후, 전화가 연결되었다.

"언니?"

롤라의 달콤한 목소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