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3장 경매

"그는 그런 것들에 신경 쓰지 않아요." 아벨라가 따뜻하게 말했다.

"첫 만남에는 선물이 꼭 필요해. 시간 날 때 내가 예전에 살던 아파트에 가서 금고를 열고 거기 있는 비취를 가져오렴. 그건 네 할아버지가 살아계실 때 가장 아끼던 보물이었고, 미래의 사위에게 물려주고 싶어 하셨어."

아벨라는 그 비취 반지의 가치를 알고 있었다. "아니에요, 기념품으로 간직하세요."

"물건은 대물림될 때 가치가 생기는 거야. 이것도 내 작은 선의의 표시야." 빌마는 미소를 지으며 그녀의 손을 토닥였다. "꼭 가져다 줘. 이건 내 사위를 위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