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0장 할머니의 무덤을 더럽히지 말라

누군가 준비된 종이 집, 종이 옷, 종이 돈 등을 아벨라 옆으로 가져와 작은 제물 산을 만들었다.

아벨라는 직접 불을 붙였다. 이 풍습은 고인이 천국과 지상에서 집과 돈을 가지고 좋은 내세를 보낼 수 있게 한다고 믿어지기 때문이다.

제물을 태운 후, 아벨라는 자신이 준비한 물건들을 꺼냈다.

"이것들은 해외 유명 관광지들이에요. 할머니를 여행에 모시고 가려고 했어요. 이제 할아버지가 할머니를 원하시는 곳 어디든 동행하실 거예요. 할머니가 참고하실 수 있게 여행 일정도 이미 그려놨어요."

아벨라는 모든 것을 함께 태우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