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1장 스위스행 개인 제트기

"그의 머리카락이 이미 하얗게 변했으니, 당신이 그를 더 위로해야 해요," 필리페가 아벨라에게 말했다. 이런 일은 그가 슬픔에 압도되지 않고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었다. 필리페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고통을 알고 있었기에, 아벨라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이제 당신이 그의 버팀목이에요."

"네, 제가 그를 돌볼게요," 아벨라가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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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 다음 날, 아벨라는 할머니가 살던 곳을 방문했다. 오랫동안 방치된 정원은 시든 꽃과 식물들로 가득했다. 떨어진 나뭇잎과 썩어가는 꽃들이 자갈길을 덮고 있었다. 할머니가 떠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