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318 부모관계 99.99%

"나랑 싸웠다고? 그녀랑?" 필리페의 어조는 일축하는 듯했다. 싸움은 그에게 존재하지 않는 것이었고, 그는 단지 아벨라가 이기게 놔둘 뿐이었다.

"그럼 당신은..." 비서는 혼란스러워했다.

"그저 주변을 맴도는 성가신 파리일 뿐이야, 짜증나게 느껴졌어." 파리라고???

비서는 로라의 모습을 떠올리는 데 몇 초가 걸렸다. 사장님이 말하는 파리가 로라 양일 리가 없잖아?? 얼마나 불쌍한지...

언제부터 로라가 사장님 눈에 그저 파리에 불과하게 된 걸까...

그녀는 예전엔 사람이었는데...

이제는 그것조차도 아니게 되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