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331 영화 속 키스

조안나는 앞서 걸어가다가 갑자기 아벨라가 따라오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뒤돌아보니, 차갑고 무정하다고 소문난 필리페가 아벨라의 얼굴을 감싸 안고 있었다. 그가 정말 다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걸까?

이렇게 고고한 남자가 몸을 숙여 소녀를 이렇게 귀여워하다니...

이런 사랑은 동화에서나 볼 수 있는 것 아닐까? 조안나는 궁금해했다.

자신이 겪었던 모든 일을 생각하니, 갑자기 눈이 흐려졌다...

필리페는 아벨라의 부드럽고 섬세한 뺨을 한참 동안 어루만진 후에야 손을 놓고 그녀의 손을 잡아 기숙사 쪽으로 걸어갔다.

윌슨 교장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