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6 화 그녀는 너만큼 좋지 않아

저녁 식사 시간 내내 카밀라의 시선은 단 한 순간도 이단에게서 떠나지 않았다.

그녀의 눈빛은 우상을 바라보는 팬의 그것과 같았다. 존경과 애정, 그리고 설렘이 가득했다.

메디치 부인은 그 모습을 한 번 보고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미소를 억누르기 어려워했다. "이단, 카밀라가 좋아하는 음식을 알잖니? 많이 챙겨줘, 응? 그리고 카밀라, 이제부터 여기가 네 집이야. 먹고 싶은 것, 마시고 싶은 것 있으면 편하게 가져다 먹어."

카밀라는 환하게 웃었다. "고마워요, 이모. 정말 친절하세요~"

그 말에 메디치 부인의 미소는 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