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03 장 당신의 말을 듣겠습니다

바네사의 눈에 흥분으로 눈물이 고였다. "두 번째예요."

아벨라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처음에는 당신이 길가에서 저를 구했어요." 바네사의 감정은 격렬했고,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당신을 기억해요. 그때 저를 구한 사람이 당신이었어요."

수많은 차들이 지나갔지만, 오직 아벨라만이 멈춰서 도와주었다.

바네사는 자신이 약해져서 눈을 간신히 뜰 수 있었고, 산소 부족으로 어지럽고 불편했던 것을 회상했다.

하지만 아벨라의 존재는 신선한 공기와 같았고, 그녀를 기분 좋게 하며 시야를 밝게 해주었다.

아벨라는 젊은 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