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65장 비행기 사고

"아빠." 롤라는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로 베켓을 바라보았다.

어릴 때부터 베켓은 항상 롤라가 원하는 것이면 무엇이든 들어주었다.

베켓은 항상 가장 설득하기 쉬운 사람이었다.

베켓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롤라, 이건 동의할 수 없어. 마리아는 그냥 실수로 문턱에 걸려 넘어진 게 아니야. 아벨라를 해치려고 계획한 거라고. 그건 범죄야!"

"아빠, 생각하는 것만큼 심각한 일이 아니에요. 마리아는 그저 무시당하는 저를 불쌍하게 여겨서 저를 위해 나서려 했을 뿐이에요. 방법이 잘못됐을 뿐이죠," 롤라는 베켓 앞에 무릎을 꿇고 간청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