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1 두 어려운 사람

로라는 전화를 끊은 후 더 이상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고 말았다.

전화 통화 중에 그녀는 케일럽의 진심 어린 걱정을 느낄 수 있었다. 그것은 단순한 거짓말이나 연기가 아니었다.

하지만 케일럽이 그토록 신경 써주는데도, 그녀는 여전히 그와 멀리 떨어져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로라는 한 움큼의 눈을 움켜쥐고 꽉 쥐었다. "아벨라만 아니었다면, 나는 여전히 메디치 가문의 사랑받는 딸이었을 거야. 오빠들도 날 미워하지 않았을 거고, 이모도 날 때리지 않았을 거고, 삼촌의 작은 공주로 남아 있었을 거야.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