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6 장 당신은 처음이기도 하다

필리페가 말하는 도중에 차량 화면에 또 다른 전화가 떠올랐다. 이름은 없고 숫자만 가득했다.

"저게 그녀의 번호야?" 아벨라가 킥킥 웃었다. "번호를 외우고 있어?"

그는 망설였고, 뭐라고 말해야 할지 확신이 없었다.

번호만 봐도 누구인지 알 수 있었다.

그 번호는 영원히 기억하고 있었다.

"아니, 오해하지 마. 우리가 어릴 때부터 그녀는 같은 번호를 써왔어." 필리페는 재빨리 전화를 끊었다.

"어릴 때부터 그녀를 알았어?" 아벨라의 표정에 필리페는 급브레이크를 밟고 황급히 설명했다. "우리는 서로 알지만, 가깝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