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800: 선택된 자

필립은 빠르게 한번 쳐다보고는 관심 없다는 듯이 시선을 돌렸다.

콜린은 갑자기 무언가가 생각나서 불쑥 말했다. "야, 아직 아무도 손대지 않았어."

필립은 걸음을 멈추지도 않고 그녀를 지나쳐 가면서 상쾌하고 깨끗한 향기를 공기 중에 남겼다.

콜린은 깊게 숨을 들이마시며 그 향기를 음미했다. 젠장, 정말 좋은 냄새였다. 그녀는 그 향기에 완전히 빠져들었다.

필립은 노인들 무리 한가운데서 아벨라를 발견했다. 모두 이야기하며 웃고 있었다. 그가 막 다가가려는 순간, 누군가 그의 앞을 가로막았다.

"안녕, 당신도 워드하우스 씨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