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4장 당신은 어느 편인가?

그 순간, 아벨라의 휴대폰이 몇 번 진동했고, 그녀는 전화를 받아들어 필립에게서 온 전화임을 확인했다.

"아벨라." 필립의 깊고 매력적인 목소리가 들렸다. "보고 싶어."

"...," 아벨라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물었다. "무슨 일이야?"

"일 바빠?" 필립의 목소리에는 게으르고 유혹적인 톤이 있었고, 맑고 듣기 좋았다. "내 도움이 필요해?"

"아니, 고마워."

"아침 내내 너만 생각했어." 필립의 목소리에는 그리움이 가득했고, 매력이 여운을 남겼다. "네 모든 일을 끝내서 나와 함께할 시간을 만들어주고 싶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