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4장 새로운 곳으로의 이동

"애슐리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어," 아벨라가 나무에 기대며 아무렇지 않은 듯 말했다. "블레어와 애비게일이 자기들끼리 해결하게 놔둬."

조셉이 그 말을 듣고 생각했다. '그런데 왜 블레어를 때린 거지? 애비게일이 이길 거라 생각해서 구경하러 온 거야?'

애슐리는 애비게일이 스스로 분노를 풀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모든 것을 억누르는 것은 상황을 더 악화시킬 뿐이었다.

평생 응석받으며 자란 블레어는 힘이 하나도 없었다. 반면 애비게일은 수년간 일하면서 사무실에서 무거운 물통을 나르며 단련되어 있었다.

애비게일이 우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