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22: 언젠가

에드릭

그날 밤 길고 지친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에 돌아왔다. 모아나와의 가짜 연애 소식이 빠르게 퍼져, 호기심 많은 동료들의 온갖 질문을 피해 다녀야 했다. 다행히도 아버지는 아직 이 일로 나를 꾸짖으러 나타나지 않았지만, 그것도 시간 문제라는 걸 알고 있었다.

집에 도착했을 때, 나는 그저 잠을 자고 싶었다. 아파트는 조용하고 어두웠기에, 신발과 재킷을 벗고 거실로 향해 잠들기 전에 한 잔 하려고 했다.

하지만 문간에 들어서자 소파 뒤에서 나를 바라보고 있는 모아나를 마침내 발견했다.

그녀의 표정만 봐도 그녀가 뉴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