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71: 스테이지 프라이트

모아나

그날 퇴근 후 집에 돌아왔을 때, 이단과의 대화 이후 묘한 감정이 내 속을 채웠다.

모든 것이 너무... 억지스러웠다. 처음에는 그가 가족 모임에서 있었던 일을 사과하려는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상한 질문들이 시작되면서, 그가 정보를 캐내려 하거나 에드릭과 나 사이에 또 다른 갈등을 일으키려는 의도가 분명해졌다. 아마 둘 다일 수도 있고, 아니면 둘 다 아닐 수도 있다. 어쨌든, 나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에드릭에게 이 일을 말해야 할지, 아니면 그냥 없었던 일처럼 넘어가야 할지 고민됐다. 한편으로는 이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