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나

에드릭의 서재 앞에서 잠시 서성거렸다. 노크하려고 손을 들어 올린 채, 입술을 깨물며 이것이 최선의 생각인지 고민했다. 에드릭과 대화를 시도하는 것이 무언가를 해결할 수 있을까?

거의 돌아서서 떠날 뻔했지만, 내 존재 때문에 퇴근 후 아빠가 함께 놀아주지 않을 때 엘라의 슬픈 표정이 떠올랐다. 용기를 내어 문을 두드렸다.

"들어오세요," 몇 초 후 에드릭의 목소리가 문 너머로 들렸다. 나는 심호흡을 하고 들어가 문간에 섰다. 에드릭은 책상에 앉아 있다가 내가 문을 열자 놀란 표정으로 고개를 들었다. "오, 모아나. ...